8월 8일 다른 병원에서 비중격 만곡증 교정 시술을 받았습니다.
의사 선생님에 따르면 하비갑개 제거 수술은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수술전 코뼈가 왼쪽으로 휘어졌었던것 같습니다. 어느 정도로 휘었는지는 모르겠어요. 내시경으로만 보시고 코뼈가 휘었다고 하셨는데... 수술 전 한다는 여러 검사는 안했었습니다. 이것도 지금 후회가 되는 부분입니다.

수술을 받고 나서 오른쪽은 막히는데 비해 왼쪽이 너무 뚫린 것 같습니다.
코로 공기가 여과없이 바로 들어오는 느낌입니다. 솔직히 너무 괴롭습니다.
오른쪽은 상대적으로 좁아져서 막히는 거라고 하시더라구요. 그런데 꽉 막혀있습니다.마른 코가 들어있긴 한 것 같은데 제 의지대로 풀어봤자 나오지 않는 것 같은 콧물이 가득 들어있는 듯합니다. 눈물을 흘리면 콧물이 쏟아져 나옵니다. 오른쪽은 숨을 들이마시면 아직도 코막힘이 남아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수술전에 선생님은 비염이 아니라고 했지만 오른쪽이 막힌다고 하니 알레르기 비염이라고 말을 돌리십니다. 정말 막막합니다.

양쪽 균형이 맞지 않는 느낌이 2달째 지속되고 있으니 수술 받은 행위자체가 후회스러울 지경에까지 이르렀습니다. 수술 받은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이 증상을 말하니 정신 문제로 취급하며 화를 내는 듯한 상담에 당황스럽습니다. 이 증상이 적응이 될 것이라고 하기에 이 상태로 적응이 되는 것인지를 물었더니 뭔가가 움직여서 차차 적응이 될것이라고 빠른 속도로 휘날리면서 말씀을 하셨습니다.
6개월이라는 말을 하시더라고요. 그런데 나중에 따로 상담 가신 저희 엄마에게는 6개월이라고 딱 단정짓을 수도 없다고 하더라고요. 사람마다 다르다면서요.

속이 매우 상합니다. 다른 이비인후과 가서 상담해봐도 수술 받은 곳에 가서 물어보라고 말씀들을 많이 하십니다. 하지만 그 의사분의 태도를 생각하면 정말 가기가 두렵습니다.선생님이 너무 불친절하셔서요. 앞으로도 코가 아프면 수술을 집도한 선생님이 잘 알고 있으니까 꼭 수술받은 병원에 가서 상담해야 하는 건가요?

수술 한달 후 다른 병원에서 엑스레이를 찍어보니 어떤데서는 코가운데 뼈가 바르고 어떤데서는 코뼈 윗부분이 약간 왼쪽으로 치우쳐 나옵니다. 이것은 비중격 교정이 불완전하게 된 것인가요? 그리고 코 아랫쪽 뼈가 굵기가 약하게 나온 듯 한데.. 이것은 뼈를 갉아내서 그런 것인가요? 나중에 충격을 받아서 주저 앉을 수도 있는 것인가요?

후에 저의 엄마가 나중에 위에서 언급한 증상이 계속되면 어떡해야 하는지 물으니 오른쪽 콧살을 레이저로 살짝 태울수도 있다고 하는데 자신은 별로 권하지를 않는다 하셨습니다. 어떤 의사분은 살을 채우는 시술도 언급하셨었습니다.

더이상 코수술은 받고 싶지가 않아서 상담드립니다.
수술전 양쪽 코가 골고루 막혔던때가 오히려 그립기까지 합니다.
밤에 왼쪽이 뚫리는 증상이 심해져서 병원에 갔습니다. 그 의사분이 하시는 말씀이 왼쪽에 염증이 남아있어 그럴수 있는 것이라고 9월초에 항생제 3일분을 처방해 주셔서 먹은 적이 있습니다.
어제도 그 증상이 심해서 제가 따로 진통제를 먹었습니다.

위에 언급한 증상이 나중에 제가 평소에는 느끼지 못할 정도로 자연스러울지.. 아니면 지금 수술받은지 2개월인 지난 지금 상태가 앞으로도 지속되는 것인지..(이것이 가장 두렵습니다.) 수술 이후의 코에 적응이 아예 되지 않는 환자도 있을수 있는 것인지요... 추가적인 시술을 해야 한다면 언제 고려해야 하는지..(가급적이면 받지 않았으면 하는 소망입니다...)
그리고 비중격 교정 수술을 받으면 코뼈가 약해진다고 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느 정도의 충격까지 조심해야 하나요? 세수할때 콧잔등을 세게 누른다거나, 바닥에 코를 대고 눕는 행위도 조심해야 하나요?

일상생활을 하기 힘들 정도로 신경쓰이고 심적으로 힘듭니다. 이렇게 예민한 줄 알았으면 수술을 받지 않을걸 그랬나 봅니다.
제 글이 두서 없어서 정리가 안되실 것 같네요.하지만 꼼꼼히 읽어보시고 선생님 소견 부탁드립니다.
제가 궁금한 점 답변들은 다 해주시면 정말 좋겠네요. 부탁드립니다.